카인은
국립한경대학교의
록 밴드 동아리입니다.

1980년에 창설된 카인은 국립한경대학교 중앙동아리의 세 밴드 동아리 중에서도,
록 음악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밴드입니다. 즐거운 공연 뿐만 아니라 카인은 동아리 회원 모두 함께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하는 것 또한 추구합니다.

한국 사회에서의 록 음악의 이미지 덕인지, 카인은 자극적이고 강한 음악을 좋아하는 특이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동아리일 것이다라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과거에는 세 밴드 동아리 중에서 동아리 회원 수가 유독 적은 편이였습니다. 사실 록 음악은 자극적인 음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촉촉히 감성을 적시기도 하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산뜻하게도 하는 폭 넓은 장르입니다. 록 음악과 우리 동아리에 대한 오해를, 즉 카인을 접하는 이들의 경험을 저는 디자인을 통해 바꾸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2018년 한 해 동안, 동아리의 회장 직을 맡음과 동시에 밴드 경험 디자인, Band eXperience Design에 도전합니다.

기타와 드럼을 비롯한 여러 악기의 조화는 강렬하다 여겨지기 충분하지만, 그 속에는 여러 감각을 깨우는 선율과 파동의 섬세한 속삭임도 공존합니다. 저는 학우들에게 록 음악이 가지는 다양한 색깔을, 그런 따뜻하고 즐거운 음악을 함께 즐기는 우리 동아리의 행복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카인과 카인의 회원들이 과연 어떤 밴드이기를, 어떤 동아리이기를 원하는지 정립하고, 카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해주는 요소들을 정비했습니다.

Joyful college life with Rock & Roll

카인은 대학교의 동아리 밴드이기 때문에 갖는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매년 소속된 회원들에 변동이 생기며, 그들이 좋아하고 공연하고 싶어하는 록 음악의 성향 또한 매년 달라집니다.

매년 달라지는 구성원과 그들의 기호와는 달리, 변하지 않을 카인의 정체성이 있다면 그것은 '한경대학교에서 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대학 생활을 즐기며 록 음악을 공연하는 밴드'라는 개념일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을 다듬고 확장시켜 저는 카인의 정체성을 'Joyful college life with Rock & Roll'을 축약해 "ROCK & ROLL" 로 정의내렸습니다. "ROCK & ROLL"은 카인의 오랜 건배사이기도 합니다.

카인이 특징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토대로 핵심 가치들을 도출해냈습니다.
밴드의 핵심 가치는 공연과 디자인 등 동아리 대내외 활동에 일관되게 적용되어 전달됩니다.

inspired by

Chris Wolstenholme

제 롤모델 베이시스트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MUSE의 크리스 볼첸홈입니다. 크리스는 특유의 재미와 중독성을 갖고 있는 베이스 라인으로 유명한 베이시스트입니다.
수많은 베이스 입문자들처럼 저 또한 ‘Time Is Running Out’을 시작으로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이후 다른 MUSE의 곡들, ‘Hysteria’, ‘New Born’, 그리고 ‘Knights Of Cydonia’등의 명곡들을 재미있게 연주, 연습해서 실력을 쌓아올린 덕에 저는 지금까지 베이스를 연주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